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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진상조사 시의회 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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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진상조사 시의회 특위 구성”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8.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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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기자회견, 시민 불안감 해소 종합대책 촉구

 

▲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왼쪽서 세번째)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의회에 싱크홀진상조사특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 부의장 왼쪽은 남창진, 이명희 시의원.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새누리당·송파4)은 19일 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석촌지하차도에 대형 동공이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나 서울시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회 차원에서 싱크홀 진상조사 및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의장은 “최근 석촌지하차도 중심부에 폭 5~8m, 깊이 4~5m, 연장 80m에 달하는 초대형 지하동공이 발견돼 송파주민을 포함해 서울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싱크홀은 발생 시간과 지점을 예측할 수 없어 시민 재산과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서울 도심에서 싱크홀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으나 서울시는 지하시설 및 대형 공사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석촌지하차도의 대형 동공과 관련한 추측성 원인 규명과 소극적인 대처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서울시의 무대응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강 부의장은 서울 도심에 지하 매설물과 지하구간이 상당수 존재하고, 앞으로 예정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 구간에도 충적층이 상당 구간 존재해 또 다른 동공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대형 동공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석촌고분 인근에 현장대책사무소를 즉각 설치하고, 박원순 시장이 직접 협장을 방문해 진두지휘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송파구민과 서울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서울시내 지하구조물, 지하매설물 및 대형 공사장 주변에 대해 싱크홀 발생 가능성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상황에 따라 안전관리특별구역 등으로 분류해 원인 규명과 함께 항구적인 대책 마련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싱크홀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최신 계측장비 및 인력 확충을 비롯한 첨단시스템을 도입, 지하철 공사 전 구간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과 싱크홀 진상조사위원회에 주민대표 등을 참여시키고 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강 부의장은 “시의회는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싱크홀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부의장은 싱크홀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싱크홀로 인한 피해 발생시 이에 대한 구제범위 및 보상정도, 싱크홀 발생에 따른 대응절차, 관련 부서별 업무를 컨트롤할 수 있는 통합관리절차 및 이러한 업무를 규정할 수 있는 법령․제도 등의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강 부의장의 긴급 기자회견에는 송파 출신 남창진(새누리당·송파2) 이명희(새누리당·비례) 의원을 비롯 석촌동 직능단체 대표와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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