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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水’,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견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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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水’,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견 전시회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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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호수 동호 변에 위치한 ‘갤러리 水’는 사람들의 변덕스런 마음에 의해 버러진 유기 견을 소재로 한 ‘사람과 사람없이 展’을 개최한다. 사진은 나무로 만든  전시 유기견들.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호 변에 위치한 ‘갤러리 水’에서 ‘사람과 사람없이 展’을 개최한다.

오는 8월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사람에 의해 운명이 갈리고, 사람들의 변덕스런 마음에 의해 버려진 유기 견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282마리의 목재 조각 견공들이 전시장을 메운다.

현대미술의 한 장을 차지하는 페미니즘 미술의 대모 윤석남 작가는 1025마리의 버려진 개를 보살피고 있는 포천 ‘애신의 집’ 이애신 할머니를 전시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아, 인간의 이기심을 비판하고 생명에의 경이로움을 생각게 하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작품은 나무의 재질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가며 다양한 형상으로 다듬고 그 위에 아크릴물감과 먹으로 그리고 채색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水’의 공간에 맞춰 1025마리 중 282점만 선별해 전시하며, 기존 1025마리를 통해 비참하게 죽어간 유기 견을 애도하였다면, 이번 282마리를 통해서는 희망을 기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가 되는 석촌호수는 도시에 사는 견공들에게는 최대한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곳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도심 속 전시장에 마련된 작품을 통해 기존의 미술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넘어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작품 현수막을 전시장 내·외벽에 장식, 스토리를 가미해 스펙터클한 전시효과 연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구청 문화체육과(214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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