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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강동아트센터’ 건립… 9월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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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강동아트센터’ 건립… 9월부터 운영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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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교육까지 가능, 공연 보고 산림욕도 즐길 수 있어

 

▲ 강동구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강동아트센터가 6일 준공됐다. 사진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강동아트센터 전경.
서울시 최초로 공원 내 음악 공연과 연극·무용·미술 전시는 물론 예술교육까지 동시에 가능한 '강동아트센터'가 6일 준공됐다.

강동아트센터는 강동구 상일동 산46-2 소재 명일근린공원 내 2만252㎡의 부지에 총 사업비 584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강동아트센터의 특징은 자연공원과 문화공간이 하나로 어우러져 설계됐다는 점. 공연장 주변으로 64만4000㎡에 이르는 공원이 펼쳐지고, 공연장의 열린 공간은 공원과 맞닿아 공간 구분없이 아트센터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연의 주무대가 될 대극장은 850석 규모로, 오페라와 발레·뮤지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최대 18m로 관객과 배우가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250석 규모의 소극장은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무대는 물론 객석의 크기와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강동아트센터의 또 다른 묘미는 공원형 이벤트 공간. 대극장의 2층 한 켠에 조성된 ‘노을마당’은 천연잔디가 깔려 있고, 파란 하늘까지 볼 수 있어 마치 잘 가꿔진 뜨락에서 작은 공연을 즐기는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꾸며져 있다.

‘노을마당’에서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1층 ‘바람꽃 마당’과 연결되고, 공연장 밖의 대형 ‘야외광장’과도 만나게 된다. ‘야외광장’은 명일근린공원과 맞닿아 있어 공연 전후에 가볍게 숲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공연장뿐인 문화시설과 달리 작품을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다. 연극이나 연주회 등 예술작품을 기획·제작하고 리허설도 할 수 있는 3곳의 스튜디오는 창작공간이 부족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미술작품 등 전시를 위한 갤러리와 휴식과 만남의 장소인 레스토랑, 카페테리아가 마련돼 관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강동아트센터는 6일 준공 기념 신년인사회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은 세부 인테리어와 공연장비 점검, 장르별 시범 공연 등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구는 강동아트센터 운영을 당분간 직접 운영한 후, 향후 재단법인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초대권 없는 극장문화’를 만들어 공짜표를 없애는 대신 표값을 낮춰 유료 관람객을 많이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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