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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서 2번째 ‘북 리펀드 켐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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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서 2번째 ‘북 리펀드 켐페인’ 전개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0.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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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책값 돌려받고… 구청은 양서 늘어나고

 

송파구에 사는 김선아씨(38·여)는 지난달 구청으로부터 3만원을 돌려받았다. 한번 읽고난 신간서적을 구청 지하에 있는 ‘북 카페’에 기증한 후, 책값의 반을 돌려받는 ‘북 리펀드(Book-refund) 캠페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북 리펀드 캠페인’이란 구청에서 주민들이 직접 구매해 읽고 난 양질의 신간도서를 책값의 절반을 주고 재구입, 이를 독서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회사업.

송파구는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시작된 ‘북 리펀드 캠페인’을 지난 2월부터 구청 북카페에 도입했다. 첫 행사가 치러진 2월3일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도서는 총 74권. 주민들이 돌려받은 금액은 45만9450원이었다. 무상 기증도서도 15권이 접수됐다.

매월 실시되는 3월 ‘북 리펀드 캠페인’은 3일 열렸다. 이날도 많은 주민들이 읽고 난 신간서적을 들고 북 카페를 찾았다. 특히 이날은 한국 오카리나협회 박봉규 회장 등 회원들이 출연, 오카리나 연주회를 펼쳐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송파구는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책 가운데 일부는 북 카페에 소장하고, 나머지는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 등 독서 취약지역에 보내 더불어 사는 독서문화 조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북 리펀드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발간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도서를 개별적으로 구입해 읽은 후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대상 서적은 소설과 자기계발·교양서적 등으로, 전문서적은 제외된다. 베스트셀러 중 동일 도서에 대해서는 선착순 3권에 한해 환급해 준다.

한편 송파구청 지하에 있는 북 카페는 주민들이 향긋한 커피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된 열린 공간으로, 문학·경제·경영·어학·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양서 4500여권이 소장돼 있다.

지난해 2월 개관된 이후 1년 만에 월 평균 6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찾는 구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문의: 2147-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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