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위례성대로에 조성 중인 무궁화동산이 산림청 주관 제10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공원수 탑3을 자랑하는 녹지 친화도시다. 구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36종의 다양한 무궁화 꽃밭을 주민 곁에 조성, 나라꽃에 대한 애정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림픽공원 인근인 위례성대로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년째 무궁화 식재를 펼치고 있다. ㈜두산과의 민관 협력으로 묘목을 제공받아 예산을 절감했으며, 올해까지 한성백제역부터 올림픽공원 남2문까지 600m 구간 3079㎡(920평)에 이르는 무궁화 꽃밭을 가로변에 조성했다.
특히 지난 9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수많은 무궁화꽃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축제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무궁화의 개화 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로, 때맞춰 활짝 핀 무궁화 1만여 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었다.
또한 무궁화동산에는 전문인력의 관리와 별개로 주민들의 자발적 돌봄봉사도 이어져 의미를 더한다. 20여 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무궁화사랑봉사단’이 한 달에 2번씩 가지치기, 비료주기, 잡초 제거 등 체계적으로 꽃나무를 돌보며 위례성대로 명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구는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무궁화동산 완공을 위한 2024년 사업비를 차질 없이 확보했다. 내년에는 올림픽공원 남 2문부터 장미광장까지 화단을 연장하여 장장 1㎞에 이르는 무궁화 명소로 완성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00여 일간 계속 피고지는 무궁화의 고결함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가로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며 “국화(國花)인 무궁화가 구민의 곁에서 애국심을 고양하고 사계절 화사한 꽃으로 행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