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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 ‘나만의 결혼식’ 1천건 상담에 30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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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 ‘나만의 결혼식’ 1천건 상담에 30건 예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3.1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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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나만의 결혼식’의 운영과 관련, 상담 성공률이 3%에 불과하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나만의 결혼식’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공예식장을 발굴하고, 개성있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결혼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서울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인 부부와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북서울꿈의 숲 등 24개소에서 결혼운영 전문업체와 협약·추진, 서울가족포털의 예약신청시스템을 통해 홍보·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결혼식’을 이용하면 공공시설에서 결혼식을 치르기 때문에 대관료가 무료에서부터 120만원까지 소요된다. 그러나 해당 비용에 꽃장식, 물품 대여비, 음향시설비가 제외되어 있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와 다르게 나만의 결혼식의 경우 일반 예식장처럼 기반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관료와 별도로 의자 등 각종 물품 대여비를 포함해 기획진행비 등에 하객 100명 기준 최소 480만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김경 의원은 “현재까지 1000건이 넘는 상담 중 26쌍이 결혼을 하고 30쌍의 커플이 예약되어 있다”며 “서울시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두어 홍보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공공의 책무가 있는 서울시에서 사업을 다시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요즘같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시기에 청춘들의 결혼을 돕는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며, “돕겠다는 그 마음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에 명확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사업의 수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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