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이 5년 사이 21.7%에서 12.3%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지적, 적극적인 모금 홍보활동과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적십자회비 2016년도 총 고지금액 653억여원 중 납부금액은 82억여원, 17년 고지금액 614억여원 중 75억여원만 납부됐다.
납부율을 보면 2012년 21.7%에서 5년 만에 12.3%로 반토막 가까이 감소했다.
자치구별 납부율을 보면 2016년 은평구(16.7%), 도봉구(15.6%), 노원구(15.2%), 강동구(15.2%), 강북구(14.7%), 중랑구(14.3%), 동작구(14.3%), 양천구(14.2%), 성북구(13.9%), 서대문구(13.5%), 광진구(13.4%), 성동구(13.3%)가 상위권에 들었다.
2017년에도 은평구(16.5%), 도봉구(14.9%), 노원구(14.4%), 강동구(14.4%), 강북구(14.0%), 중랑구(13.7%)가 전년도와 동일하게 상위 1~6위였고, 양천구(13.6%), 성북구(13.4%), 동작구(13.2%), 서대문구(13.1%), 광진구(12.8%), 동대문구(12.8%) 순이었다.
이와 관련, 김기덕 의원은 “적십자회비는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국민성금이지만 자치구별 순위권에 변동이 없다는 점 등을 비춰볼 때 자치구의 참여도에 따라 납부실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자치구가 적극적인 모금 홍보활동과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적십자회비가 이재민 구호와 홀몸노인·빈곤아동·의료 소외환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하고 해외 취약계층 구호,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되고 있다”며 “서울시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