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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더십으로 행복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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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더십으로 행복도시 만들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2.0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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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 송파타임즈와 신년 인터뷰

 

▲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타임즈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민선 5·6기 내내 구정의 근저를 흐르는 기조는 송파구민과의 소통이었다”며, “앞으로도 소통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송파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 구청장께선 2010년, 2014년 구청장선거에 당선돼 8년째 송파구정을 맡고 계십니다. 이번에 3선에 도전하고 계신데,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민선6기 구정을 수행하면서 5기 때 이상의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무려 90개의 각종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민선 5기의 우수한 성과는 더 육성하고, 성숙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속성을 가지고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기에 민선 6기에 보다 우수한 성과로 구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들이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한번 송파의 성장을 이끌어나가고 싶습니다. 구정에 대해 92.6%라는 높은 만족도를 표해 주시고 적극 지지해주시는 구민들에게 보답하고, 송파를 품격 있는 대표 행복도시로 도약시키는데 열정을 쏟겠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로, 또한 문화·예술·체육의 도시로 우뚝 서는 송파를 만들고 싶습니다. 

― 지난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로 송파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상자들이 여럿 되고, 자유한국당 내에도 도전자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소통의 리더십을 들고 싶습니다. 아무리 구청 직원들이 좋은 사업을 열심히 해도 구민들의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이 되어 버립니다. 구청에서 하는 많은 사업과 행사를 구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것은 소통으로만 가능합니다. 임기 초부터 온라인을 활용한 열린 구청장실, 트위터 반상회, SNS 서포터즈, 사이버 정책토론방과 함께 주민과의 대화, 가을소풍 등 오프라인 소통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또한 구청 직원간의 밥상머리 소통으로 송파구민의 의견 수렴과 아이디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열린 소통행정, 신뢰받는 행정, 함께 만들어가는 행정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이 행복한 송파’, ‘책 읽는 송파’, ‘안전한 송파’, ‘관광명소 송파’, ‘복지 송파’ 등 송파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역점사업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시책들입니다.

― 구청장께선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송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구정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지난 8년간 이룩하신 대표적 성과물을 몇 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 우선 민선 5기 때부터 추진해 온 ‘책 읽은 송파’ 사업입니다. 책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는 경험에서 시작된 사업이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키우고 보다 수준 높은 행복도시 송파를 실현하고자 6기에서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루 20분 1달 2권’ 읽기를 목표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한 결과 이제 송파하면 ‘책 읽는 송파’라는 이미지가 정착됐습니다.

또 하나, 민선 5기 공약으로 2014년 개관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입니다. 송파구의 대표적 출산장려 프로젝트로 손꼽히는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전국 최초의 구립 산후조리원으로, 임신에서 출산·육아까지 토털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운영되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중국·베트남 등 외국과 국내 도시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박·철도·항공 등 대형 교통수단의 안전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시설인 송파안전체험교육관도 자랑하고 싶습니다. 1∼2층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정·재난·교통·신변·승강기 안전 등에 대한 종합 안전체험 교육을 제공하고, 3∼4층에선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 교통재난 대비 안전체험 교육을 제공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교육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해 ‘365일 언제나 안전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3선 구청장이 됐을 경우 꼭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입니까. 구청장께서 그리는 송파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 청사진을 말씀해 주십시오.

△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송파를 만드는 것입니다. 송파구에는 1985년 개장돼 현재 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과 123층 롯데월드타워 등 대단위 종합유통시설이 입지한 서울 동남권의 상업 및 유통 중심지입니다. 또 1986년 아시아 경기대회와 88년 서울올림픽 경기대회 개최지로 국제 규모의 경기장이 밀집되어 있으며, 한성백제 유적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석촌동고분·방이동고분 등이 산재돼 있는 역사·문화체육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송파구에는 위례신도시를 비롯 문정도시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잠실종합운동장 복합엔터테인먼트 조성,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 3분의1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송파는 역사, 문화, 예술, 스포츠, IT 등이 어우러진 힐링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  현재 송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 미래 송파구와 관련된 주요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업무 및 MICE산업 복합중심지 조성,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 올림픽공원 스포츠콤플렉스 조성사업,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성동구치소 이전 부지 활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입니다.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의 경우 2·3단계 사업이 임의로 변경되면서 구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있는 상황인데,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예정입니다.

한예종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다른 후보지에 비해 서울에 위치해 있는데다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리적 이점과 K아트홀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 등 강점을 최대한 부각해 유치지로 최종 선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대 단지인 헬리오시티의 올 연말 입주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주민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당원이나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 모든 일은 소통으로 귀결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을 공감하고, 상황을 배려하는 소통을 하다보니 주민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을 챙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어디하나 소홀함은 없는지, 불편하지 않은지, 잘 살 수 있는지 살뜰히 챙기고 가꿔왔습니다.

송파구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크고 작은 변화와 성장이 계속될 것입니다. 구민들의 삶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지며,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구민들께서 제가 좋아하는 논어에 나오는 ‘지호락(知好樂)’이라는 공자의 말을 기억하며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知好樂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게 더 중요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이 말을 기억하며 더 낮은 자세로, 또 겸손한 마음으로 구정 하나하나를 살피고 주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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