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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석촌시장 노점 상생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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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석촌시장 노점 상생해법 찾았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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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투쟁일변도 탈피… 대화 우선 접근 모범사례”

 

▲ 강감창 서울시의원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송파구청과 갈등을 빚어온 석촌시장 노점상들이 상생방안에 동의, 최근 평화적으로 노점 철거를 완료해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한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석촌시장 노점은 재건축이 진행되는 가락시영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늘어선 130여개로 40여년째 영업을 해오다, 송파구가 재건축 이후 아파트 진입도로 개설 등을 이유로 전면 철거키로 방침을 정하자 심각한 반발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역구 시의원인 강감창 의원(자유한국당·송파4)은 상인대표 129명의 서명을 받아 올 2월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 반대 및 존치 요구에 대한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소개하고, 3월 시의회에서 만장일치 채택되도록 했다.

강 의원은 이어 5월 상인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주선한데 이어 12월 석촌고분을 방문한 박 시장에게 노점상인들과의 만남을 건의,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이 서울시 차원의 특별교부금 지원 등 적극적인 노점상 보호대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강동구 복조리시장·고덕전통시장, 노량진 컵밥거리 등을 찾아 전통시장 노점상가와의 상생방안을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8월 ‘서울시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데 이어 전통시장 내 거리가게와 지역사회 상생방안 토론회를 개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송파구도 당초 완전 철거에서 △25개 가판대를 송파구 전역의 유휴공간으로 분산 배치하는 안 △근린공원 인근에 50여개를 존치하는 안 △근린공원 및 학교 담장에 50개의 노점을 조건부로 존치하는 안을 마련, 노점상들과의 협의를 통해 3번째 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감창 의원은 “그간의 노력이 성과를 맺어 마찰 없이 평화적으로 갈등이 해결돼 기쁘다”며 “앞으로 석촌시장 상인들이 원할 경우 현대화 사업을 통해 특화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이번 철거 합의는 끝이 아닌 노점정책의 재탄생을 위한 시작이어야 한다”고 후속과제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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