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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케어센터 일방 추진…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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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케어센터 일방 추진… 주민 반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09.2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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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추진 절차-대상지 선정 근본적 문제 있다”

 

▲ 서울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인근에 추진하는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과 관련, 20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가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부지 앞에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 추진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현장에서 주민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행사를 주선한 강감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송파4)과 서울시 복지기획관 및 담당 과장, 윤병일 헬리오시티 입주예정자 대표, 박재화 가락시영아파트재건축조합 실버케어대책위원장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서울시의 센터 건립 추진 현황보고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사업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시립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현재까지 송파구청과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나 설문조사와 같은 시민 의견 반영 절차 또한 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3월 공유재산 심의를 마친 뒤 올해 8월 ‘조건부 추진’으로 투자심사를 마쳤다. 송파실버케어센터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의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 요양시설로, 연면적 3330㎡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이며,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감창 의원은 설명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서울시의 치매·요양 정책에는 공감하지만 사업 추진 절차와 대상지 선정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서울시 복지본부에서 작성한 시립 실버케어센터 건립 계획에 따르면 사전 검토항목인 시민 의견 반영, 갈등발생 가능성, 타 기관 협의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한 “해당 부지에서 반경 1㎞ 이내 시립·구립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이 각각 2개씩 총 4개소나 밀집돼 있어 분산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가락시장에 수시로 대형 물류차량이 드나드는 8차로 대로 변에 어르신들을 모셔서야 되겠는가. 실버케어센터에 보다 적합한 부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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