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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식 “용산기지 기름 유출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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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식 “용산기지 기름 유출 정밀조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04.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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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차원 기름 유출사고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 발의

 

▲ 주찬식 서울시의원

주찬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은 4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25년간 발생한 84건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완전한 정보공개와 정부·서울시·민간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조속히 발족해 정밀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녹색연합과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용산 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 등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용산 미군기지 내부 유류 유출 사고 기록‘(1990~2015년) 분석 결과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용산기지 전역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총 84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주 위원장은 “서울시가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중앙정부나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시 자체 조사 결과 녹사평역·캠프킴 등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500배가 넘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되고 있어 미군기지 내 오염 정도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은 물론 서울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의‘환경정보 공유 및 접근 절차’ 규정을 들어 미군 측이 반대하면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공유·통보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기름 유출사고 사실을 서울시와 용산구 등에 제대로 공유·통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측의 공식적인 사과 표명과 함께 완전한 정보 공개, 중앙정부·서울시·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조사단 발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는 18일 개회되는 시의회 제273회 임시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차원에서 ‘용산 미군기지 기름유출사고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장은 “이제 더 이상 주한미군과 중앙정부에게 용산기지 기름 유출사고 문제를 맡겨두지 않고, 서울시와 의회가 함께 적극 참여함으로써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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