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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교육의 명품도시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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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교육의 명품도시로 키우겠다”
  • 송파타임즈
  • 승인 2008.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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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송파구청장 신년인사회 신년사 요지

 

▲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1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송파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있다.
올해는 송파구 개청 20주년이 되는 해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미래 송파의 초석이 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 미래를 대비하고,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꿈꾸는 도시는 창문을 열면 숲과 강이 보이고, 그 속에 더없이 안전한 도시에서 삶의 가치를 향유하고, 문화를 즐기며, 희망을 얘기하는 도시이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시 송파의 비전이다.

이런 도시는 추상적인 도시도, 낯선 꿈의 도시도 아닌, 송파가 갖고 있는 장점과 특성을 잘 살려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도시이다.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째 사업이, 송파의 잠재된 자원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테마도시를 만드는 물의도시 조성사업이다.

현대 도시는 얼마나 많은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있는가, 또 자연친화적인가 하는 것이 도시의 가치를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는 물론 작은 아파트 단지에도 인공적인 친수공간을 만드는 추세이다.

송파를 둘러싸고 있는 탄천과 성내천·한강·장지천 등 동서남북 사면에 모두 27㎞의 워터웨이를 연결하고, 중앙의 석촌호수 및 올림픽공원 호수와 연계된 물의 도시를 만들겠다. 워터웨이 구간에는 문화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문화공연의 장으로 활용하고, 테마를 정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가꿔서, 물의도시 송파로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

다음은 안전도시 공인이다. 송파구는 2006년부터 금년 6월말을 목표로 UN 산하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안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모든 어린이놀이터를 안전 놀이터로 바꾸었고, 2007년 출생한 셋째아이부터는 각종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전도시로 국제적인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세계도시를 상징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 전 시스템이 네트워크화 된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도시경영의 근본으로 삼아 서울을 넘어 세계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키워내겠다.

물의도시와 안전도시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 송파는 문화에 대한 수요가 많으나 공연시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민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또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품위와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예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새로 지어지는 예술센터는 석촌호수와 성내천의 수변무대, 올림픽공원 해자 수변무대, 구민회관 공연무대, 서울놀이마당 등 기존의 예술 공간과 어우러져 문화·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센터와 작은 도서관을 만들겠다. 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하고, 석촌호수 등 설치 가능한 곳에 도서실 또는 책 놀이터로 만들어 우리 어린이들이 미래세대의 주인공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내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한성백제문화제가 얼마 전 문화관광부로터 서울에서 유일하게 국가축제로 지정되어 올해부터 국비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한성백제문화제를 송파의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

그리고 송파를 자연과 더욱 더 친화된 자연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환경전문가와 각계각층 대표로 자연도시 100인위원회를 만들어, 자연도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구체적인 실천안 또한 주민과 환경단체와 함께 하겠다.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풍부한 녹색환경을 더욱 확충해 내고, 올림픽공원 옆 위례성길은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겠다.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용도로를 만들고,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무료이용 네트워크를 갖춰 서울의 자전거혁명이 송파에서부터 시작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시작한 푸드마켓을 통해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에게 효율적인 생활지원을 하게 되었고,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대학생 맨토링과 독서논술지도·학원비 면제사업을 시행하여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무료 영어교육사업도 시작하겠다. 1동 1공공보육시설을 만들고, 어르신들이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구립 노인전문요양원을 건립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에 나서 경제가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 오는 10월 문정지구에 전문상가가 문을 연다. 전문상가는 문정지구 전체 토지의 10%에 불과하지만 8000개가 넘는 점포가 문을 연다. 나머지 90%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기지로 개발해 송파의 경제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

문정지구 개발과 가락시장 이전, 제2롯데 건설, 그리고 종합운동장 주변 컨벤션벨트 조성과 한강 르네상스 계획은 단일사업 하나만으로도 송파의 모습을 일거에 바꿀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 세계 일류도시들과 당당히 겨루는 문화·경제·교육의 명품도시로 키워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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