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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차례상 음식은 ‘제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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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차례상 음식은 ‘제철음식’
  • 송파타임즈
  • 승인 2014.09.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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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은 송편이다. 송편은 흰 떡에 솔잎에서 발산되는 소나무의 정기를 불어넣은 떡이다. 조상들은 송편을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송편은 쌀가루에 무엇을 첨가하느냐와 무엇을 소로 넣느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멥쌀가루에 모시잎 찧은 것을 섞어 반죽하면 모시잎 송편이라 하고, 송기·도토리가루·칡가루·호박가루를 섞으면 송기, 도토리, 칡, 호박 송편이라 한다. 예부터 민간에서는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처녀는 좋은 신랑감을 만나고, 임신부는 예쁜 딸을 낳는다’는 말이 전해진다.

한가위의 대표 국물 음식은 토란국. 쇠고기 양지머리 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인 국이다. 토란은 추석 무렵이 제철이다. 영양과 맛 모두 이때가 최고다. 토란국을 끓일 때는 토란을 소금이나 쌀뜨물에 삶아낸 후 넣어야 한다. 원물 그대로 국에 넣으면 색이 파래지고 미끈거린다. 토란에는 소화를 돕는 변비를 예방하는 성분도 들어있다. 과식해 배탈 나기 쉬운 추석에 참으로 유용한 채소다.

9월의 채소로는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 삼색 나물이 있다. 이들은 모두 추석 차례 상의 ‘단골손님’이다. 세 나물 모두 채소 중에서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한방에서 도라지는 감기·편도선 등 호흡기 질환의 약재로 쓰인다. 고사리는 설사를 멎게 하고 해열·이뇨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C가 풍부한 시금치는 술독을 없애고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월의 과일은 조율이시(대추·밤·배·감)다. 이들은 모두 가을이 제철이며 한가위 차례 상에 오른다. 대추의 비타민C 함량은 귤의 7배 이상이다. 비타민C는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비타민이다. 밤은 지루한 귀경길에 먹는 것이 좋다.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어서다. 배는 소화를 돕는 과일로 유명하다. 육회나 불고기를 재울 때 배를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소화가 잘되며, 갈증이 날 때도 효과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감은 숙취 해소에 좋은데 감의 타닌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기 때문이다. 감은 위의 열독을 제거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이뇨작용이 있어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홍시는 위통을 일으킬 수 있고 술에 더 취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214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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