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5-02 16:03 (목) 기사제보 광고문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보류”
상태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보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7.17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잠실 교통혼잡-공사 안전대책 보완 통보

 

▲ 서울시는 17일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한 것과 관련, 교통 및 안전대책 미비사항을 보완토록 통보했다. 사진은 완공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 전경.

 

서울시는 17일 롯데 측이 지난 6월9일 신청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과 관련, 교통 및 안전대책 미비사항을 보완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관계부서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한 법 규정 및 허가조건 이행 적합 여부, 시민 자문단의 자문회의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승인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다수의 미비사항에 대해 ‘보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시민자문단에 제시한 주요 보완의견은 △교통개선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대책 등이다.

시는 우선 잠실역 주변도로의 교통혼잡과 안정화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 측에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이행 요구 및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과 현재 미설치된 택시정류소·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등을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완료토록 요구하고, 초고층 타워동 공사차량에 대한 시설물 이용자 및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과 교통량 감축을 위한 롯데 측의 교통수요 관리방안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저층부 개장 후에도 여전히 공사가 진행될 초고층 타워동에 대한 공사장 낙하물의 종류별·무게별·높이별 방호대책과 낙하물의 비산 범위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정량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소방방재 분야에선 저층부의 소방시설이 부분 완공돼 시설면에서 충족됐으나,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진행 중이고 시설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난 예방과 대응 측면에서 실제적 훈련과 종합방재실 운영능력 등 소방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 분야에선 시설별 취약성 분석을 해 화재, 정전, 붕괴, 붕락, 테러, 지진, 풍·수해 등 재난 유형별·상황별 대응 매뉴얼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시민 자문단은 제2롯데월드가 ‘안전’, ‘교통’, ‘석촌호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시 수십만 명이 이용하게 될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이기 때문에 사전에 공사 안전대책과 소방방재대책, 교통개선대책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에 대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관련 법적기준 적합 및 허가조건 이행 여부를 검토하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인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때까지 시민 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 시민의 입장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