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나쁜 지하실이나 기계실·화장실 등 열악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지어 식사까지 하던 청소근로자들에게 발 뻗고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청소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더불어 업무능률도 높일 수 있는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전국 최초로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각 작업장 청소근로자 인원과 사용가능 공간을 고려해 현장 여건에 맞게 접목시킬 수 있으며, 전면적 개선이 어려운 경우 부분 적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시는 가이드라인을 서울시 품질시험소와 상수도사업본부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게시설 설치를 원하는 기관이 서울시에 요청하면 현재 휴게실 가용 공간⋅예산 등을 감안해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컨설팅단이 대상사업지를 직접 방문, 컨설팅하고 현장밀착형으로 시설 개선방안을 지원한다.
한편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하고, 이어 대학·병원·대형 판매장 등 민간시설에서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체 청소근로자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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