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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미사용시간 꺼두면 6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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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미사용시간 꺼두면 60% 절감
  • 송파타임즈
  • 승인 2013.11.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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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3ℓ에 불과한 냉·온 정수기가 900ℓ짜리 대형 냉장고보다 전기소비가 1.7배 더 많아 심야와 주말 등 미사용 시간대 꺼두면 60%의 절전 효과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설계사를 통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시내 가정과 상가·사무실 등 800곳에 설치된 정수기의 전력사용량과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냉온 정수기 1대의 월간 평균 전력사용량은 56.2kWh로, 이는 가정용 대형 냉장고(용량 800~900ℓ)의 월 평균 소비전력인 32.8kWh의 약 1.7배에 이르고, 서울지역 표준가정에서 한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인 315kWh의 18%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대부분의 정수기는 24시간 가동되고 있지만, 가정이나 매장이 비어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은 일평균 13시간이며, 하루 종일 정수기를 쓰지 않는 날도 한달 평균 5일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전원을 차단할 경우 한달 동안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은 대당 평균 33.3kWh로 산출됐다.

미사용시간대에 정수기를 끄면 24시간 작동시키는 경우와 비교해 전기 사용량을 60%나 줄일 수 있다는 계산. 전국 가정과 사무실에서 냉온정수기 미사용 시간에 전원을 끌 경우 연간 27억1000만kWh의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냉온 정수기는 24시간 켜놓는 경우가 많으며, 켜져 있는 내내 물을 계속 끓이거나 차게 유지하도록 설정돼 전력낭비가 큰 제품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정수기 사용자 620명을 대상으로 사용습관을 조사한 결과 4%(25명)만이 미사용 시간대 전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서울에너지설계사 및 시민단체들과 함께 냉온 정수기·셋톱박스·비데 등 전력소모가 큰 전기제품에 대한 대기전력 제로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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