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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참여당, 구청장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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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참여당, 구청장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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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사퇴-한나라당 포함 3자 지지도 조사로”
참여당 “한나라당에 맞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

 

▲ 성기청 국민참여당 송파구청장 후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27·28일 이틀간 송파구청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 한나라당 후보를 포함한 3자 지지도 조사로 할 것인지, 야권 후보 2인간 적합도 조사로 할 것인지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서로 ‘진정성이 없다’며 공방을 벌였다.

박병권 민주당 후보 측은 28일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진지하게 협의했으나 참여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성기청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노원·강서구 등은 여론조사 없이 협의에 의해, 도봉구 등은 단순지지도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며, “선거일이 임박해 시간적 여유가 없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려면 적어도 금주 안에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하므로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감안해 협의에 의한 단일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참여당은 박병권·성기청 2명의 후보를 놓고 누가 구청장후보로 바람직하냐는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하는데, 이럴 경우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보적합도 조사방식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단일화를 이룬 다른 구의 경우 대부분 후보간 합의 또는 단순지지도 여론조사 방식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기청 참여당 후보 측은 29일 “4월29일 기자회견을 비롯 5월16일과 19일 공식 제안, 25일 민주당 선거사무실 방문 및 제안서 전달 등 4차례에 걸쳐 단일화 협상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극히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며 “그런데도 ‘진정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단일화 지연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비겁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참여당은 “27, 28일 단일화 협상에서 민주당 측이 참여당 후보의 자진 사퇴를 주장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후보를 포함한 3자간 단순 지지도 조사를 요구했다”며,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경쟁력 있는 야권 후보를 결정하는 조사방식은 민주-참여당 두 후보의 적합도 조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당은 “2002년 노무현-정몽준 대통령후보 단일화, 2010년 김진표-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및 도봉구청장 후보 단일화 모두 적합도 조사방식으로 민주당의 3자 지지도 조사는 논리적으로나 단일화 과정의 전례로 보나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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