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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예술단 신규단원 오디션 공연장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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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예술단 신규단원 오디션 공연장 방불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0.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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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향악단 4대1 경쟁률… 6개 예술단에 165명 지원

 

▲ 송파구립 예술단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청소년교향악단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6개 예술단의 신규단원 모집에 165명이 지원했다. 사진은 청소년교향악단 오디션 모습.
송파구립 예술단체 신규단원 오디션이 2월 한 달간 진행된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1월29일까지 한 달여간 모집을 통해 실버합창단 등 6개 예술단에 총 165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청소년교향악단과 교향악단은 총 129명이나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30일 송파문화원에서 가장 먼저 진행된 청소년교향악단 오디션의 경우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재학생까지 17명 선발에 무려 86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로는 단연 바이올린이 가장 많았다. 총 36명이 지원해 6대1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송파구 거주자로 제한한 현악기와 달리 수도권 거주자로 지원 폭을 대폭 완화한 관악기 부분도 이례적으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플룻 27명, 클라리넷 14명으로 각각 9대1과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디션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렇게 경쟁도 치열하고, 수준이 높은지 몰랐다. 이사 전 일산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했었는데, 여기선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의식한 탓인지 자유곡 한 곡만 연주하는 비교적 편한 오디션 방식과 달리 참가자들의 준비는 철저했다. 대부분 곡 전체를 암기했고, 반주자를 동반하거나 연주복을 입고 오는 등 일반 경연대회장을 방불케 하는 풍경도 연출됐다.

이와 함께 오는 11일 오후 3시 송파구민회관에서 예정된 교향악단의 경우도 지난해 2배 수준인 43명이 지원했다. 중도탈락자를 감안해 비교적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관례에도 불구하고 평균 2대1의 경쟁률인 셈.

양일오 송파구립 교향악단 지휘자는 “전공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매년 전국 단위 아마추어 상을 휩쓰는 것으로 유명한 송파구립 합창단은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오디션을 갖고 6명의 신입단원을 선발했다. 청소년 위주의 리듬발레단에서 성인발레단으로 옷을 갈아입은 발레단은 9일 오후 2시 송파구민회관에서 오디션을 갖는다.

1993년 10월 전국 최초로 55∼75세 여성 어르신들로 창단된 실버합창단은 1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오디션 일정이 잡혀있다. 경로잔치 단골손님으로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는 민속예술단은 27일 오전 10시 구민회관에서 오디션이 예정돼 있다.

한편 송파구는 12명의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실버악단과 여성축구단·조정팀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9개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체육단체를 비롯 50여개에 달하는 지역문화예술연고단체를 지원·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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