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흙사랑상생연구회(대표의원 박칠성)는 지난 15일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서울시민의 도농 멀티해비테이션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시작된 연구는 처음헌법연구소가 맡아 도·농 멀티해비테이션 개념 정립 및 국내외 사례 분석, 서울시민 도·농 멀티해비테이션에 대한 인식 조사, 정책대안 마련, 관련 조례안 작성 및 비용 추계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 정주형 멀티해비테이션 주거공간인 서울하우스, 노마드형 멀티해비테이션 주거 공간인 주거 구독 서비스, 서울시와 시군 지자체의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인증제, 멀티해비테이션 관련 교육을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서울시 멀티해비테이션교육원 운영, 협력지자체 주민을 위한 웰컴해비테이션 주거공간, 지방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 개발, 장애인 멀티해비테이션 실천자에 대한 교통비 지원, 서울시 멀티해비테이션 전담부서 운영 등 8개 정책 대안과 서울시 다거점 생활 보장에 관한 조례안 초안을 제시했다.
박칠성 대표의원은 “세계적으로 도시와 농촌을 오가면서 생활하는 멀티해비테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서 서울시민도 도시를 벗어나 전원생활의 소확행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귀농귀촌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바꿔야 하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는데 멀티해비테이션은 생활터전을 바꾸지 않고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미래 라이프스타일로 각광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과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사업 추진 등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멀티해비테이션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보고회가 서울시의회에서 멀티해비테이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