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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립교향악단, 학교 찾아가 클래식·오페라 등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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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립교향악단, 학교 찾아가 클래식·오페라 등 선사
  • 송파타임즈
  • 승인 2023.11.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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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립교향악단이 10·11월 두달간 학교를 찾아 클래식·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무대를 선사했다.
송파구립교향악단이 10·11월 두달간 학교를 찾아 클래식·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은 지휘자가 곡에 대한 배경지식을 설명하는 모습.

송파구가 기획해 지난 10월 시작한 송파구립교향악단의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29일 일신여중·잠실여고 서울형통합운영학교 공연을 끝으로 7개 학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청소년기에 접한 음악이 평생의 음악 취향과 장르의 선호를 결정한다는 뇌과학 연구 결과가 있듯, 자아와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의 예술적 체험은 감수성을 고양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송파구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 취향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 ‘2023년 미래교육지구 지역특화 맞춤형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지난 2달간 30인조 현악기로 구성된 송파구립교향악단이 7개 학교의 총 3000여명의 학생을 직접 찾아 클래식·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무대를 선사했다. 

구립교향악단은 10월12일 문정중학교를 시작으로 보인중, 거원중, 배명중, 오주중, 위례솔중을 거쳐 11월29일 일신여중·잠실여고 공연까지 숨가쁜 일정을 마쳤다.

이번 공연에서 97%의 학생이 만족했다고 응답할 만큼 좋은 호응을 얻었다. 지휘자는 곡에 대한 배경지식을 위트와 유머로 소개하고, 박수와 함성을 유도해 관객을 지휘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의 공연이 아닌 관객과 함께 꾸미는 즐거운 소통의 무대였다.

특히 학생들의 즉석 지휘에 맞춰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지휘이벤트는 공연 회차마다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앞다퉈 손들 만큼 인기였다. 학생들의 익살스러운 지휘가 이어진 무대는 밝고 순수한 웃음과 쾌활함이 가득했고, 음악 전공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 협연도 마련돼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송파구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동력 삼아 내년에는 더 많은 청소년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관내 유치원에서 ‘찾아가는 1인 1악기 교실’을 운영해 기초 타악기를 유치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교육하고, 성인까지 악기를 대여할 수 있는 ‘송파런 뮤직 스튜디오’를 송파구청사거리 지하보도에 운영함으로써 전 연령대에 걸쳐 예술적 감수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적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라며,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적 체험의 기회를 얻고, 예술적 감수성을 품은 인재로 자라나도록 교육창달의 도시, 송파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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