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5-03 20:46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김장비용, 전통시장 25만-대형마트 28만원
상태바
김장비용, 전통시장 25만-대형마트 28만원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1.2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 조사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5만1400원, 대형마트 28만20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0.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지난 11월12·13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5만1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 4160원보다 12.2% 올랐다. 대형마트는 28만203원으로 지난해 24만5340원보다 14.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0.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대파·쪽파·미나리·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배추의 경우 생산지역이 강원도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재배 면적 감소와 생육기 저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또 건고추와 생강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고 작황이 좋지 않아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무는 재배 면적 증가로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를 보였다.

수산물 중 새우젓은 최근 2~3년간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재고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으며, 굴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에도 불구하고 작황은 대체로 양호해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로 거래됐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94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4.8%, 14.6%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깐마늘·생강·소금·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7만2107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8.2%,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3만2931원으로 18.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수산식품공사는 11월19일부터 김장 관련 주요 품목의 도매 시세를 누리집(www.garak.co.kr)에 제공 중에 있으며, 다음 주 중에 김장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