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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자전거주차장 90억원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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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자전거주차장 90억원 낭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11.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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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자전거 무단폐기장 전락… 잠실역 이용률 최저”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성중기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시민혈세 90억원을 들여 자치구마다 자전거주차장을 설치했으나 이용률이 턱 없이 낮을뿐더러 자전거 무단 폐기장으로 전락, 도시 미관마처 해치고 있다며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중 18개 자치구에 유·무료 자전거 주차장을 총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주차장 사용률은 연 평균 75%로, 2호신 신도림역 주차장이 가장 높은 97%, 잠실역 주차장이 가장 낮은 26%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중기 의원이 자전거주차장 중 가장 사용률이 높은 2호선 신도림역 2번 출입구 자전거주차장을 불시 현장방문 한 결과,, 거치되어 있는 자전거 중 절반이 안장과 손잡이 등에 먼지가 쌓여있고, 타이어 펑크난 자전거가 많았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와 함께 주차장 외벽에 불법 투기로 버려진 자전거 수 십대가 방치돼 자전거주차장이 자전거 무단 폐기장으로 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도시교통본부에서 제시한 자전거주차장 사용률 및 장기 주차비율 자료는 허위라고 지적했다.

성중기 의원은 “서울시가 자전거 이용 장려를 위해 인프라 확충부터 자전거도로 신설 등 매해 수 백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으나 정작 사후관리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매해 서울시민의 혈세가 도로 위에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전거등록제도 및 자전거이용에 관한 안전교육 등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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