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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식목일→춘분 이전 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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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식목일→춘분 이전 입법 추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04.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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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숙 국회의원

지구 온난화에 따라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3월 식목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 4월5일인 식목일을 3월20일(춘분)로 앞당기고, 50여개의 각종 기념일을 제정 법으로 통합·관리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박인숙 국회의원(바른정당·송파갑)은 이같은 내용의 ‘기념일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1949년부터 공휴일로 시작된 식목일은 조선 성종이 직접 밭을 갈고 선농단에 제사를 지낸 날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음력 2월25일을 기념하고자 4월5일로 제정됐다. 제정 당시 나무 심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나무 심기에 좋은 기온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갈수록 빨라지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3월 중 식목해사를 하고 있다. 현행 식목일에 맞춰 나무를 옮겨 심으면 뿌리가 이미 자란 탓에 새로운 땅에 제대로 내리지 못해 영양부족으로 고사한다는 것이다.

박인숙 의원은 “땅이 풀린 직후 나무를 심어 기온 상승과 함께 나무의 대사가 시작되도록 해야 하는데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와 달리 현재 식목일은 기온이 너무 뜨거워 식물 생리상 적합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지역별 수종별 차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로 심는 활엽수를 기준으로 3월20일이 나무의 이식과 생장에 가장 적절한 시기로 이날로 식목일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현재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과 개별법에 의해 별도로 규정되고 있는 식목일을 비롯한 50여개의 각종 기념일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의식 고취 및 행사가 수반 되는 점 등을 고려,‘기념일에 관한 법률안’제정으로 통합·관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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