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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부실로 주민 외면받는 무인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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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부실로 주민 외면받는 무인책장”
  • 송파타임즈
  • 승인 2017.02.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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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박재현 송파구의원

박재현 송파구의원(방이1, 송파1·2동)은 14일 송파구의회 제24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동주택과 공원 등에 설치된 무인책장 사업이 관리 부실, 위치 및 이용안내 정보 부족 등으로 전시행정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7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송파 책 박물관’ 또한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송파구는 독서문화 활성화 정책으로 시행하는 ‘책 읽는 송파’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도서관 운영을 비롯 북 페스티발, 북 콘서트, 독후감 발표대회, 도서방문대출 서비스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 책장’의 경우 어디서든 책 읽는 독서환경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독서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놀이터나 공원·버스정류장 등에 책장을 설치, 구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버스정류장 무인책장 2개소와 공원 속 책장 2개소 운영을 시작으로 16년 현재 모두 74개소에 81개의 무인책장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평균 700만의 예산이 무인책장 설치 및 수리비와 도서구입비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운영 및 관리의 부실, 송파구민의 낮은 이용도, 위치 및 이용안내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 

우선 공동주택이나 공원 속 책장처럼 실외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 관리가 되지 않아 일부 책장은 도서가 한 권도 없이 쓰레기만 있다. 그나마 책장의 90%이상이 어린이용 도서로 채워져 있다. 또한 무인책장의 구민 이용도가 매우 낮다는 점이다. 38개소 무인책장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이용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와 함께 무인책장의 위치 및 보유서적에 대한 정보가 없어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이처럼 무인책장이 관리 부실과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야만 전시행정이라는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270억원 이상의 많은 사업비를 들여 진행하는 ‘송파 책 박물관’ 사업도 전시행정이 되지 않게 집행부는 각별히 신경을 써서 추진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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