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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탈당… 송파구청장 “구정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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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탈당… 송파구청장 “구정 전념”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6.12.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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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선거구, 서울시·송파구의원중 2명만 동반 탈당
현역없는 을·병지역, 시·구의원 당분간 관망할 듯

 

▲ 박인숙 국회의원이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송파구청장과 서울시·송파구의원은 관망 자세를 취했다. 사진은 박 의원이 26일 당원들에게 탈당의 변을 밝히는 모습.

박인숙 국회의원(송파갑)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8명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박 의원과 함께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할 동반 탈당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7일 현재 박인숙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 탈당계를 제출한 송파갑선거구의 지역 정치인은 남창진 서울시의원(송파2)과 이배철 송파구의원(송파나) 2명. 주찬식 서울시의원(송파1)은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김중광 구의원(송파가)과 유영수 구의원(송파다)은 지역여론을 더 들어보고 결심하겠다는 입장. 비례대표인  최은영 구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박 의원의 탈당 동참에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비서실장은 “당협에서 연락이 왔으나 구청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로, 구민을 위해 구정에 전념해야 할 입장이라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후 서울지역 새누리당 소속 5명의 구청장들이 만나 정치적 행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유동적이다.

송파갑과 달리 현역 의원이 없는 송파을 및 송파병 지역 시·구의원들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송파을의 경우 당협위원장 조차 없어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두생 시의원(송파3)은 신당 국회의원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고, 강감창 시의원(송파4)은 현 시점에서 탈당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춘대 전반기 의장을 비롯 이명재 김순애 이혜숙 김정자(비례) 구의원도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하는 김을동 전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송파병 소속 서울시 및 송파구의원들도 지역 여론을 살피며 관망 중이다. 오는 29일 김을동 전 의원이 박인섭 구의회 부의장과 문윤원 최윤순 채관석 구의원과 만날 예정이어서 여기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이명희 시의원은 새누리당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역 국회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동반 탈당자가 많지 않은 것은 비교적 보수성이 강한 송파지역 구민과 당원들의 보수정당 분열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데다, 내년 1월 중순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 및 보수신당 창당(내년 1월24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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