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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보수정권 재창출 위해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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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보수정권 재창출 위해 탈당”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6.1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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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탈당-보수신당 창당 관련 입장 밝혀
“송파구청장, 을·병 시-구의원 동반 탈당 희망”

 

▲ 박인숙 국회의원(왼쪽)이 26일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 창당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인숙 국회의원(송파갑)은 새누리당 비박계 30여명의 집단 탈당을 하루 앞둔 26일 방이동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 창당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초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당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불참, 박 의원이 간담회를 주재했다.

박인숙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새누리당 탈당과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먼저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지만 진정한 보수정치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돼 가슴 아프고, 당원들에게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공천 파동을 시작으로 점차 특정 계파의 사당으로 전락해 국민과 당원들을 실망시켰고,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보수의 가치는 수구꼴통으로 회생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구태시키는 계파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책임지는 새로운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출발하고자 한다”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송파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임기 중 탈당과 신당 출발의 과정을 거쳐 송구하다”고 당원과 송파구민들에게 사과한 뒤, “그러나 회생 불가능한 계파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당의 소속 의원으로 남아 개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저를 밀어준 여러분을 욕보이는 것이라 판단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탈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풍납토성 주민 보상대책 마련과 증액된 예산 확보, 방범용 CC-TV 설치 예산 확보, 싱크홀 방지 및 학교시설 개선 등 생활환경 개선,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면세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송파갑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송파갑을 제외한 송파구청장과 을·병 지역 소속 서울시 및 송파구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없는 것과 관련, “개개인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 있겠지만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이 함께 탈당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또한 자신의 후원회장인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으로 계실 때 윤리위원으로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다. 전화 와서 탈당을 만류했는데, 저의 결심을 밝혔다”며, “두 달 전에 비대위원장으로 왔으면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 박인숙 국회의원이 26일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에게 새누리당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 창당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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