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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편의점 도시락 대부분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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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편의점 도시락 대부분 짜다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12.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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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소비자시민모임, 도시락 나트륨 함량 조사

 

서울시민이 간편한 식사로 즐겨먹는 편의점 도시락 1개당 나트륨 함량이 1일 나트륨섭취 권고량의 68%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7월14일부터 8월22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20종에 대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시락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366.2㎎으로 WHO(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섭취 권고량(2000㎎)의 6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도시락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하면 195.0~429.0㎎으로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세븐일레븐의 ‘김치제육덥밥’(195.0㎎)이고, 가장 높은 제품은 CU의 ‘백종원 매콤불고기정식’(429.0㎎)이다.

특히 100g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상위 5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CU의 도시락 제품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이 제일 높은 것은 CU의 ‘백종원 매콤돈까스정식’(2099.6㎎으로)으로, 하루 나트륨섭취 권고량(2000㎎)을 넘었다.

이와 함께 편의점 도시락 20종에 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함량 검사를 한 결과 칼륨 함량은 나트륨 함량에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 제품별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14.7㎎, 칼륨 함량은 113.7㎎으로 나트륨 함량을 1로 보았을 때 칼륨 함량은 0.36 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에 비해 칼륨 함량의 비율이 낮았다.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WHO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칼륨의 충분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칼륨의 충분 섭취량은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 1대1 정도가 적절하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의점 도시락 1개로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 3분의2 이상, 또는 초과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편의점 업계는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메뉴 개발과 반찬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행 법령상 편의점 도시락은 영양성분 표시의 법적 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 중 영양표시를 한 편의점 도시락은 10개 제품이었으며, 이중 4개 제품이 나트륨 실제 측정값과 표시량의 차이가 허용오차 범위(12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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