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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백제시대로 여행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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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백제시대로 여행 떠나자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10.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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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일 4일간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축제’로 진행

 

▲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8일부터 11일까지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올림픽공원 조각공원에 조성된 한성백제 체험마을 전경.

 

송파구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몽촌토성이 자리한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에서 도읍했던 한성백제의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서울의 대표적 축제로, 문화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축제’로 진행된다.

한성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 체험마을은 기존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광장에서 조각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작은 숲과 언덕이 어우러진 자연적인 공간에 초가와 너와집 등으로 한성백제시대 마을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이곳에 들어서면 한성백제로 시간여행을 떠나 그 시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올해 처음 몽촌해자에 놓이는 부교도 눈에 뜨인다. ‘한성백제로 가는 꿈의 다리’라는 의미의 한성백제 몽교(夢橋)는 주위에서 환하게 빛을 발하는 유등과 함께 밤이 되면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들의 가을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는 4일간 아마추어 뮤지션 36개 팀의 공연이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가 처음 개최되며, 가족과 함께 올림픽공원의 명물인 호돌이 열차를 타고 몽촌토성 발굴 현장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또한 한성백제 음식 재현전에서 맛볼 수 있는 한성백제시대의 음식은 이번 축제만의 특별한 즐거움. 한성백제문화제를 상징하는 거리 퍼레이드인 역사문화 거리행렬은 올해 주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역사문화 거리행렬인 한성백제 갈라 퍼레이드가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8일부터 11일까지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축제 첫날 풍납토성 내 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리는 혼불 채화식 모습.

 

축제 일정별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날인 8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풍납토성 내 경당역사공원에서의 혼불채화식(오전 10시)을 시작으로, 석촌동 고분군에서 근초고왕의 출정식과 제례를 재현한 동명제(오후 3시)가 열린다.

이어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주민들이 등불을 들고 몽촌토성을 걷는 한성백제 성곽 돌기(오후 6시), 평화의광장 주무대에서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오후 7시)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송파 창작뮤지컬인 ‘매의 아들’ 갈라쇼를 비롯 한혜진 배일호 코요태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일에는 평화의광장에서 OX퀴즈로 한성백제의 최고 상식박사를 가리는 ‘도전! 한성백제박사’(오전 10시),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겨루는 전국 청소년예능동아리 경연대회(오후1시), 외국인 굴렁쇠 굴리기대회(오후 2시), 각 동별 차지회관 수강생들이 갈고닦은 재능을 펼치는 한성백제 어울마당(오후4시)이 펼쳐진다.

‘도전! 한성백제박사’(오전 11시)로 문을 여는 10일에는 송파구 자매도시인 전북 고창군의 고창농악 축하 공연(오후 1시), 전국에서 모인 19팀의 새싹들이 귀여운 노래실력을 뽐내는 한성백제 전국창작동요제(오후 3시), C&M과 함께 하는 한성백제 착한콘서트(오후 7시)가 열린다.

 

▲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8일부터 11일까지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역사문화 거리행렬 모습.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한성백제인 큰소리 지르기대회(오전 11시)와 위례성대로에서 펼쳐지는 역사문화 거리행렬(오후 4시)이 진행된다. 한성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거리행렬에는 전문 연기자와 주민 등 1200명이 참여한다. 이어 진행되는 폐막식(오후 7시)에는 인기가수 소찬휘 박미경 허각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여서씨․의령여씨 등 한성백제 후손들이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특히 마지막 날인 11일 세계 미의 사절단인 ‘미스 글로벌 뷰티 퀸’(Miss Global Beauty Queen)에 참가하는 전 세계 60여개국 미인들이 한성백제체험마을과 역사문화거리행렬에 참여, 관광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이 세워지고 있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송파지역은 2000년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고도(古都)로 다양한 반전의 매력이 숨어있는 도시”라며,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성백제문화제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국제관광과(214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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