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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연계 복합개발 62%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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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연계 복합개발 62% 찬성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10.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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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기여금’ 강남구만 사용 시민 76% 반대
강감창 의뢰, 한전 부지 개발 서울시민 여론조사

 

▲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 기여금의 잠실종합운동장 사용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 61.6%가 잠실종합운동장 연계 복합 개발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는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새누리당·송파4)이 서울시의회 사무처에 의뢰,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서 9월17·18일 양일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서울시민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강감창 부의장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처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6.2%가 공공기여금의 강남구 단독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고, 잠실운동장 일대를 연계한 복합 개발에 대한 찬성이 6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전 부지 매각 사실 인지 여부와 관련, 전체 응답자의 65.9%가 지난해 9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 부지가 현대자동차그룹에 10조5500억원에 매각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지역별로 강남구가 83.9%로 가장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특히‘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율은 강남구(69.6%)와 송파구(49.2%)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전 부지가 매각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공기여금으로 1조7000여억 원을 서울시에 납부할 계획이라는 사실은 응답자의 40.9%만 인지하고 있었고, 59.1%는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지역별로 강남구(55.4%)와 송파구(53.9%)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율을 나타냈으며, 강남구 응답자의 41.1%가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해 평균 19.4%를 보인 타 자치구의 응답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1조7000억원 전체를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민 76.2%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 사용에 대해 10.5%만 동의했다.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의 공공기여금 단독 사용에 대해 서울시민 10.5%만 동의했고 ,강남구 주민은 58.9% 찬성했다. 강남구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잠실운동장 일대 복합 개발에 공공기여금이 사용되는 것을 반대하며, 영동대로 개발 등 강남구에만 국한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남구의 공공기여금 1조7000억 원 전체를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단 10.5%만이 동의한다고 응답했으며, 76.2%는 동의하지 않았다. 강남구의 경우 58.9%가 동의, 평균 8.6%의 찬성률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가 공공기여금 전체를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한 응답자들의 동의 이유는 ‘강남구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이기 때문’이라고 응답이 50.5%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 전체의 73.0%가 ‘서울시에 납부한 공공기여금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같이 사용 필요’를 지적했다.

공공기여금의 우선 사용처를 묻는 조사에서 35.2%가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도시 노후시설 개선’을 들었고, 이어‘영유아 및 노인복지 지원’(28.9%), ‘교통혼잡 해소 위한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25.5%), ‘공연장 및 문화시설 확충 지원’(6.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강남구와 송파구는 ‘교통혼잡 해소 위한 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서울시민 61.6%는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으로 종합운동장 등 인접지역 복합 개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각각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율은 22.3%였다.

 

서울시의 한전부지 개발 및 종합운동장 일대 복합 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1.6%가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한전 부지와 종합운동장 등 인접지역 복합 개발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각각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2.3%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각각 별도로 개발해야 한다는 강남구 응답율이 4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나, 51.8%는 복합 개발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강감창 부의장은 “이번 조사에서 현대자동차가 서울시에 납부할 계획인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강남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공공기여금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관련한 기반시설에 우선 사용하고 여력이 있을 때 고밀 개발에 따른 영향의 최소화 등 취약지역 개선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부의장은 또한“서울시의 한전 부지∼서울의료원∼잠실운동장 복합개발 계획에 대해 서울시민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고 심지어 강남구민도 동의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며,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한전부지와 잠실운동장의 잠재력을 활용해 서울의 먹거리와 도시경쟁력강화를 위한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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