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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교육-60대 동호회 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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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교육-60대 동호회 활동 ‘활발’
  • 송파타임즈
  • 승인 2015.0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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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연령대별 문화향유 실태조사

 

서울시민 중 50대는 교육, 60대는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20대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문화재단이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과 출산·양육·은퇴 등 삶의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문화 향유 및 소비 형태를 조사, 8개 그룹으로 분석한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문화재단 온라인 회원 2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그룹별 문화향유 특성을 파악해 향후 그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8개 그룹은 연령대, 결혼 및 자녀 유무를 바탕으로 이들의 문화에 대한 욕구, 참여도와 참여방식 등을 분석해 △20대 ‘문화 열광족’ △30대 ‘화려한 싱글녀’, ‘육아맘’ △40대 ‘프렌디’, ‘컬쳐맘’, ‘블루 싱글녀’ △50대 ‘낭만족’ △60대 ‘액티브 시니어’ 등으로 분류했다.

20대 ‘문화 열광족’은 문화예술 관심도와 문화예술 중요도는 가장 높은 반면,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아 20대의 불안하고 고단한 삶을 문화로 위로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가활동의 동반자는 주로 ‘친구’(53.9%)이거나, 혼자서(35.5%)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30대 여성은 결혼 여부에 따라 문화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화려한 싱글녀’와 문화 최전방에서 물러나 육아에 집중하는 ‘육아맘’으로 구분된다.

20대에 비해 경제적 여력이 개선된 ‘화려한 싱글녀’는 문화예술 비용으로 연간 82만1262원(전체 평균 55만9,632원)을 지불해 8개 그룹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비싼 연극과 전시회 관람도 많아져 고가의 티켓 구매도 서슴지 않는 열혈 문화애호층이다.

결혼과 출산으로 자녀 양육에 집중하게 되는 ‘육아맘’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관람횟수, 삶에서 차지하는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모두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가족·자녀들과 집 근처에서 노는 게 편한 ‘프랜디’, 자신은 문화 소외층이지만 자녀들을 위한 문화생활에는 적극적인 ‘컬쳐맘’, 여전히 화려하지만 조금은 외로운 ‘블루 싱글녀’로 구분된다.

자녀가 있는 40대 남성 그룹인 ‘프렌디’(Friendy)의 경우 여가활동 동반자로 가족(78.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가활동 형태로는 여행·나들이(69.0%)가 가장 많았지만 희망하는 여가활동으로는 문화예술 관람(40.7%)을 꼽았다.

자녀가 있는 ‘컬쳐맘’은 문화예술 관심도, 문화예술 관람횟수가 가장 낮았고, 문화예술의 중요도, 문화예술 지불금액(33만7693원)도 낮았다. 그러나 회당 평균 연극 관람 지불금액은 7만8536원으로 30대(5만960원)에 비해 증가해 자녀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컬쳐맘’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 싱글녀’로 대변되는 40대 미혼여성은 문화예술 관람횟수가 46.8회로 8개 그룹 중 가장 높았고, 문화예술 지불금액도 75만5992원으로 ‘화려한 싱글녀’에 이어 여전히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가생활을 혼자(39.6%)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50대 ‘낭만족’은 양육부담에서 벗어나 사그라졌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부활하면서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경험이 71.9%로 조사대상 세대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60대에 이르면 연 평균 관람횟수가 30대 수준을 회복, 삶의 만족도(74.4점)는 세대 중 제일 높게 나타났다. 문화예술로 행복한 황혼을 보내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 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문화생활의 만족도가 양보다 질에 좌우되며, 주거지 문화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화생활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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