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모 새정치민주연합 송파구청장 후보가 기존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활용, 실패박물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컨설팅하는 이색적인 교육 공약을 제시, 주목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실패박물관’을 벤치마킹해 청소년들의 올바른 직업관을 비롯 다양한 미래 직업 소개, 실패 사례 및 경험을 통해 젊은 날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성공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걷도록 하는 청소년들의 꿈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세계는 지금 정보화의 거센 물결로 메가 트렌드·메가 네트워크·메가 체인지가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미래 꿈 실현을 위한 인성교육 및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 제공 등 교육환경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패박물관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실패박물관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도서관과 복지관 등 공공시설에서 송파에 살고 있는 교수·예술가·연예인 등 인적 인프라를 활용, 이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 만들어주기 컨설팅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 교육분야 공약으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다목적 청소년광장 조성, 걸어서 10분 안에 만나는 작은 도서관 확충, 어린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 급식 확대,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교육위원회를 구성해 부정식품 단속 강화, 스쿨존 횡단보도 안전 센서등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박 후보가 벤치마킹한 미국의 실패박물관은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소재한 ‘뉴 프로덕트 워크스’라는 박물관으로, 이곳에는 실패 연구의 권위자 로버트 맥머스가 40여년 동안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수집한 7만여 실패상품들이 전시돼 실패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