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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27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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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27만원선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4.0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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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4만원… 나물·쇠고기 등 전통시장 저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시내 25개 자치구의 50개 전통시장, 10개 자치구의 대형마트 10개소에서 설 명절 상차림 음식 구매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해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방이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소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 10개소에서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요원이 직접 시장·마트를 방문해 설 상차림 음식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36개 품목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6만9777원, 대형마트가 평균 34만5064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견과(곶감·대추), 나물(고사리·도라지·시금치), 조기, 쇠고기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40% 가량 저렴한 품목이 있었고, 대형마트는 약과·식혜 등이 판촉행사로 5∼7% 저렴하게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편차를 보였는데, 강남·서초·송파구가 평균 30만원대로 전통시장 전체 평균 비용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구로·성동·금천구는 24만원대로 평균보다 낮게 조사됐다.

36개 기본품목 외 가계 기호와 전통에 따른 부가품목 조사 결과 전통시장 기준으로 병어(3마리) 3만3600원, 문어(1kg) 2만6585원이었고, 떡국 쇠고기 대체품인 굴은 1kg 1만2999원에 조사됐다.

원산지별로는 수산물 중 부세·동태(살)·북어포 등은 중국·러시아산, 나물류는 고사리·도라지 등이 중국산 거래 비중이 높았고,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게 거래됐다.

한편 공사는 올 설의 경우 태풍피해로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나, 사과·배는 선물용으로 사용되는 최상품(대과)이 희소하고, 조기·오징어는 어획량 감소로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설 성수기를 맞아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29일까지 주요 성수품 지수 및 일일 가격 동향 정보(경락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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