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5-14 17:11 (화) 기사제보 광고문의
“교통 해결 전 롯데 저층부 개장 반대”
상태바
“교통 해결 전 롯데 저층부 개장 반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1.22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의회 롯데월드타워건립 행정조사특위, 증인 대상 질의

 

▲ 송파구의회 롯데월드타워 건립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22일 6차 회의를 열어 롯데 관계자와 송파구청 국·과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질의를 벌였다.

 

롯데 측이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건축 중인 저층부 3개 동이 완공되는 5월중 오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송파구의회가 교통문제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의 개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파구의회 롯데월드타워 건립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22일 6차 회의를 열어 이원우 롯데물산(주) 대표이사와 황규완 롯데쇼핑(주) 잠실점장, 이무헌(주)호텔롯데 총지배인, 롯데건설(주) 김종식 총괄소장 등 롯데 관계자와 송파구청 해당 국·과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질의를 벌였다.

롯데특위 위원들은 11층 2개 동과 8층 1개 동이 오픈되면 잠실지역의 교통량이 현재보다 68%나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롯데월드타워 허가의 전제조건인 탄천 동측도로 및 올림픽대로 남단 미연결 구간 개설 등 교통개선대책은 이뤄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

임춘대 위원장과 이명재 이혜숙 의원 등은 “123층 롯데타워 준공시 상응하는 교통 및 환경 대책을 충족시키지 않고 임시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롯데 측이 탄천 동측도로의 경우 전체 사업비 가운데 450억 분담금 납부, 장미아파트 뒷길 1.1㎞중 520m 건설비 부담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착공도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인섭 의원은 상시적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지역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교통유발부담금을 할증하는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서울시에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원우 사장은 “롯데타워 건축허가 당시 서울시로부터 요구 받은 10가지 교통대책 가운데 잠실역 버스환승센터를 제외한 9개 사업을 완료해 80%를 충족했다”며, “저층부 상가 오픈시 교통유발율이 64%인데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이미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한 “고층부는 공기가 6년이고 저층부는 3년인데, 완공된 저층부 건물은 사용허가를 얻어 사용하는 것이 외국에선 다반사”라며, “완공된 시설물을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은 낭비”라고 지적하고, “저층부를 오픈하면 6000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 위원들은 이외에도 잠실길 지하차도에 따른 지상 공간 공원화 특혜(남창진 박인섭), 공사와 관련된 석촌호수 수질 악화 및 수위 저하(박인섭), 공원관리사무소 철거와 잠실관광안내센터 재건축(이혜숙), 비행안전 문제(박인섭 이배철), 피난 안전문제(이명재), 공사에 따른 소음·분진·진동 민원(이승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피해(이명재 이배철 박재현)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맨 오른쪽) 등 롯데 관계자들이 22일 송파구의회 롯데월드타워 건립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 답변에 앞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 송파구의회 롯데월드타워 건립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22일 6차 회의를 열어 롯데 관계자와 송파구청 국·과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심문을 벌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