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3세 이하 어린이가 뜨거운 물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2년 서울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화상환자 845명의 원인별·연령별·부상부위별 등 분석 자료를 내놨다.
월별로 보면 12월에 117명(1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6월 80명(9.5%), 2월 79명(9.3%)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440명(52.1%)으로 여자 405명(47.9%)보다 다소 많았다.
장소별로는 가정에서 548명(64.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식당 101명(12.0%), 작업장 33명(3.9%), 목욕탕 32명(3.8%)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뜨거운 물(국물․커피)이 476명(56.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화재 186명(22.0%), 식용유 46명(5.4%), 가스불(부탄가스) 28명(3.3%), 난로와 전기장판 18명(2.1%), 정수기 8명 (0.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99명(2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137명(16.2%), 20대 119명(14.1%), 30대 112명(13.3%), 40대 109명(12.9%) 순이었다.
사고부위별 현황을 보면 얼굴 198(16.7%), 손 171(14.4%), 팔 134(11.3%), 허벅지 128(10.8%), 다리 121(10.2%), 가슴(복부) 111(9.4%)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세 이하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사례가 많다”며,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가정에서 화상사고가 발생하면, 119가 도착할 때까지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물로 씻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