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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식 “마포대교에 자살방지 철책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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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식 “마포대교에 자살방지 철책 설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3.11.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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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찬식 서울시의원이 최근 5년간 한강 교량에서 모두 421명이 자살한 것과 관련, 마포대교에 투신방지용 철책 설치를 서울시에 제안했다. 사진은미국 워싱턴 앨링턴다리에 설치된 철책.

 

▲ 주찬식 서울시의원
교량에서 투신 직전에 제지당한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사례를 보면 놀랍게도 투신하지 못한 사람의 94%가 잘 살거나 자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찬식 서울시의원(새누리당·송파1)이 최근 5년간 한강 교량에서 모두 421명이 자살한 것과 관련해 자살방지용 투신 방지 철책 설치를 제안, 서울시가 투신 자살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에 철책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14일 시의회 건설위원회의 서울시 도시안전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국 금문교의 사례를 들면서 투신 자체가 어렵도록 경관을 고려된 철책을 마포대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보자는 제안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 한강 교량에서의 투신 자살자는 마포대교·서강대교가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강대교·영동대교 24명, 잠실대교 22명 등 총 421명에 달한다.

주 의원은 “서울시가 마포대교에 ‘생명의 다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리 난간에 센서등과 감성적 메시지 표출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나 지난해만도 마포대교에서 6명이 투신했다”며 “2011년 5명에 비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이는 소극적 예방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미국 앨링턴 다리의 경우 자살방지용 철책을 세운 이후 투신 자살률이 크게 줄었고 그 옆의 테프트 다리에서의 자살률도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포대교에 시범적으로 투신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투신 방지책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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