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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4인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 19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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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4인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 19만원선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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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8% 상승… 과일-축산물 강세, 채소-수산물 보합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8% 상승한 18만7650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사는 채소류의 경우 기상여건이 좋아 공급량이 충분해 보합권이나, 선물 및 제수용 과일은 물량부족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는 원산지표시제 강화와 한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고급육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과·배·단감 등 과일은 태풍 등 기상재해가 거의 없어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생육기 일사량 부족과 잦은 비로 인해 명절기간 선호도가 높은 특상품 비중이 적어 강세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수요가 큰 채소류 가운데 배추·대파·마늘 및 나물류는 지난해보다 강세, 무·양파·호박은 약세로써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배추는 동절기 주산지(해남지역) 한파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산 조기·고등어는 어획량 부진으로 강세가 예상되나, 조기의 경우 중국산 수입 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수급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국내 어획량이 늘어 안정세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쇠고기는 원산지표시제 강화 및 국내산 선호도 증가로 한우 고급육 중심으로 강세가 예상되고, 돼지고기는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감소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사과·배는 특상품 비중이 적어 제수 및 선물용은 상당한 가격 상승이 예상돼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큰 과일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가정에서 먹는 과일은 적당한 크기의 것을 구입하면 저렴하고 풍성하게 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산물도 상품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편이어서 굳이 큰 것이 필요없다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구입하면 되고, 소고기의 경우 구이용인 등심 등은 육질 등급 확인이 필요하지만 국거리인 양지와 사태 등을 살 때는 특별히 등급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물공사는 설을 앞두고 26일부터 2월14일까지 성수품 거래동향과 설 성수품지수를 가락시장 유통정보 홈페이지(www.garak.co.kr/youtong)를 통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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