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4)은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각급 학교와 도서관·평생학습관·학생체육관 등 교육시설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수규 의원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차 보급 정책이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기준 서울시내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전체 차량에 0.9%에 불과하다”면서, “매년 전기차 보급을 위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지만, 친환경차 대중화시대는 여전히 꿈의 영역에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기차 보급을 위해 서울시가 2025년까지 20만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난해 말 기준 충전기는 8387대에 불과하다”며, 각급 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을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 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청과 서울시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수규 의원은 “교육시설 내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통해 7만여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민원인, 학교 구성원 등의 전기차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차 대중화라는 상징적 효과와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교육청 보유차량 중 전기차는 1대, 교육청 본청과 교육지원청·직속기관 전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설비는 31개, 관내 초·중·고 1313곳 중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학교는 9개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전기차 확대 정책을 소극적으로 추진하는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김수규 의원은 “학교는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온전한 사회로서 기능하는 만큼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기차 확대에 있어 학교와 교육시설이 거점이 되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