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5-06 20:00 (월) 기사제보 광고문의
남창진 “9호선 937정거장 오륜역으로 제정”
상태바
남창진 “9호선 937정거장 오륜역으로 제정”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4.04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5분발언 통해 강동구민 요구 ‘신둔촌역’ 부적합 지적

 

▲ 남창진 서울시의원이 4일 서울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9호선 937정거장 역명을 오륜역으로 제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하고 있다.

남창진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송파2)은 4일 서울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9호선 937정거장 역명을 오륜역으로 제정해 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8년여의 공사 끝에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9호선 937정거장은 송파구 오륜동과 강동구 둔촌동의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현재 재건축 이주 중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앞에 각각 출입구가 한 개씩 설치되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역명 제·개정 절차 및 기준’에 따르면 역명 제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역 반경 500m 이내 인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강동구 둔촌동 주민 의견만 수렴했다.

더욱이 강동구 출신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4)의 소개로 서울시의회에 접수된 ‘서울지하철 9호선 937정거장 역명 신둔촌역 제정에 관한 청원’이 지난 278회 임시회에서 채택돼 서울시로 이송됐으며,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남창진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역명 제·개정 절차 및 기준에 해당지역과 연관성이 뚜렷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명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또한 ‘신’ ‘구’ ‘앞’과 같은 접두사·접미사는 배제토록 하고 있다”며 “강동구 주민들이 청원을 통해 요구하는 ‘신둔촌역’은 기준을 위반해 역명으로는 부적합하며, 인근에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사용 중”이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어 “9호선 937정거장이 위치한 오륜동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사용된 올림픽선수촌과 올림픽기자촌이 위치해 88올림픽의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는 지역으로 서울시 기준에도 맞지 않는 신둔촌역보다 기준에 부합하는 법정동명이면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명”이라고 주장하고, “오륜역으로 역명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중대사안일수록 서울시에서 수립한 지하철 역명 제·개정 절차 및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향후 불합리한 역명 제정으로 인한 지역간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정지역 주민 의견만 청취하지 말고 같은 입장에 있는 송파구 주민 의견도 적극 수렴해 합리적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올바른 역명을 제정해 달라”고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