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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일초·중 ‘혁신학교’ 지정 움직임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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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일초·중 ‘혁신학교’ 지정 움직임에 반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4.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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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혁신학교-교과교실제 학부모 의견 수렴돼야”

 

▲ 강감창 서울시의원(가운데)이 가락일초·중 통합학교의 혁신학교 지정을 우려하는 입주예정 학부모들의 청원을 받고, 지난 28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를 불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올 연말 입주 예정인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가락시영) 내 신설 예정인 가락일초·중 통합학교가 혁신학교 및 전면 교과교실제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입주 예정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송파4)은 지난 28일 헬리오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 소속 학부모 2018명의 청원서를 전달받고, 관계자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과장과 장학사, 중등교육과 장학사, 헬리오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가락일초·중 통합학교는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조건부 통과했으며, 초등학교 26학급과 중학교 19학급 규모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시 혁신학교 조례’ 3조에 따라 서울시교육감이 신설 학교를 혁신학교를 지정할 수 있고, 더욱이 신설 학교의 경우 교육부 지침에 따라 특별한 공모 절차 없이 교육감에 의해 전면 교과교실제로 지정되고 있다.

이에 헬리오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가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긴급투표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8명 중 91.0%에 달하는 499명이 혁신학교 도입을 반대했고, 응답자 514명 중 89.6%에 달하는 461명이 전면 교과교실제를 반대하며 서울시교육청의 혁신학교 지정을 우려했다. 

회의에서 강감창 의원은 “혁신학교와 선진형 교과교실제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교육청이 간과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교육 혁신을 이루기는 어렵고, 교과서 위주로 학습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한 “학부모운영위원회가 미처 조직되지 않은 신설학교에 대해 교육감이 임의로 혁신학교를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개교 전 2월 초 학부모 전체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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