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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올림픽A 후문 정거장 ‘오륜역’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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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올림픽A 후문 정거장 ‘오륜역’ 건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3.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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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사거리 정거장 ‘삼전역→동잠실역’ 건의안 부결 처리

 

▲ 지하철 9호선 송파구간 5개 정거장에 대한 역명 공모·설문조사·송파구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에 1순위 역명이 제안된 가운데 송파구의회가 신둔촌역을 오륜역으로 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이배철 송파구의원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송파구간 3단계 5개 정거장에 대한 역명 제정과 관련, 송파구의회가 937정거장(올림픽선수촌아파트 후문)의 역명을 ‘오륜역’으로 제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의회는 그러나 931정거장(삼전사거리)의 경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1순위로 올라간 삼전역 대신 ‘동잠실역’으로 제정해 줄 것을 건의한 안에 대해서는 표결에 부쳐 부결시켰다.

송파구의회는 23일 제2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이배철 의원이 발의한 ‘지하철 9호선 937정거장 역명 오륜역 제정 촉구 건의안’을 가결하고, 이성자 이명재 의원이 발의한 ‘지하철 9호선 931정거장 역명 동잠실역 제정 촉구 건의안’을 부결했다. 

이배철 의원은 오륜역 역명 제정 제안 설명을 통해 “937정거장은 이용객 대부분이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주민이지만 서울시가 송파구 주민은 제외한 채 강동구 주민에게만 의견을 수렴하는 바람에 ‘신둔촌역’이 1순위로 올라갔다”고 지적하고, “937정거장 역명을 신둔촌역으로 한다면 기존 5호선의 둔촌역과 혼돈돼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88서울올림픽의 역사적 가치를 기릴 수 있도록 오륜역으로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성자 의원은 동잠실역 역명 제정 제안 설명을 통해 “931정거장이 들어서는 지역은 과거 삼전나루터와 신천 새내의 중간 부분으로 양잠이 성행한 뽕나무밭이었으며, 서울 동쪽에 있는 잠실이라 데서 이 마을의 이름을 ‘동잠실’이라고 일컫는 유래가 있다”며 “서울시 역명 제정 기준에 따라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동잠실역’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대규 의원이 “삼전사거리 인근 500m 이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삼전역이 43%이고, 동잠실역은 21%로 나와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1순위로 삼전역이 올라갔다”며, “또 인근에 잠실역·잠실새내역·잠실나루역 등 ‘잠실’ 이름이 들어간 역명이 많아 이용자 혼동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의회는 동잠실역 역명 건의안에 대한 찬반 주장을 표결에 부쳐 동잠실역 건의 찬성 11표, 반대 10표, 기권 2표가 나옴에 따라 동잠실역 건의안은 23명 재석의원의 과반에 1표 미달해 부결 처리됐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역명 공모, 11월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역명 제정 기준에 따라 역 반경 500m 이내 주민 대상 설문조사, 송파구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931정거장(삼전사거리)→ 삼전역 △932정거장(배명사거리)→ 석촌동고분군역 △933정거장→ 8호선 환승 석촌역 △934정거장(방이사거리)→ 송파나루역 △935정거장(올림픽공원 남4문)→ 한성백제역 △936정거장→ 5호선 환승 올림픽공원역 △937정거장(올림픽선수촌아파트 후문)→ 오륜역을 1순위로 결정해 서울시 지명위원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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