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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시장에 석촌 노점상가 존치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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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시장에 석촌 노점상가 존치 건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05.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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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대표와 박원순 시장 면담…서울시 차원 지원 당부

 

▲ 강감창 서울시의원(오른쪽서 두번째)이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에게 철거 위기에 놓인 석촌시장 생계형 노점상 존치 및 서울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당부하고 있다.
▲ 강감창 서울시의원(왼쪽)이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철거 위기에 놓인 석촌시장 생계형 노점상 존치 및 서울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당부하고 있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송파4)은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40여년간 지속되어 온 석촌시장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존치를 건의하고, 서울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당부했다.

시장 면담에는 강 의원과 김경복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 등 임원진, 서울시에서 곽종빈 소상공인과장과 서관석 보도환경개선과장 등이 참석했다.

강감창 시의원은 지난 2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130명의 석촌시장 노점상인들로부터 서명받은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 반대 및 존치 요구에 대한 청원’을 소개, 만장일치로 채택되게 한데 이어 노점상과 서울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해 이날 면담이 이뤄졌다.

박원순 시장은 강 의원과 노점상인들로부터 건의를 들은 뒤 “노점상가 철거를 계획 중인 송파구가 상인 입장을 받아들일 경우 서울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노점상 양성화의 대표적 사례로 조례를 제정해 전통시장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강동구를 비롯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을 부스형 가게로 전환해 특색있는 노점군으로 양성화한 동작구, 강남역에서 신논현역에 이르는 650m 구간의 노점을 푸드트럭과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시킨 서초구 등이 있다.

이와 관련, 강감창 의원은 “주변 개발에 따른 도시 정비를 강행하는 송파구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40년간 행정 통제를 받으며 장사를 해온 노점상인들의 입장도 고려해 공실이나 창고를 철거하고 규모를 줄여 재정비하는 절충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한 “석촌시장의 경우 노점상만 철거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기존 상가와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촌시장 노점상가는 1978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40년 가까이 저소득 시민의 삶의 터전이 되어 왔다. 2009년 12월 석촌시장 상인회가 출범했고,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점 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송파구의 관리와 통제 아래 상행위로 생계를 꾸려 왔으나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에 따라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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