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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 소비자피해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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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 소비자피해 5배 증가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6.03.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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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유형 계약취소·반품·환급-배송지연 대부분

 

지난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 전체 상담건수는 2014년 대비 14% 증가했고, 20대와 30대 소비자 상담이 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피해상담 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 관련 상담이 47.2%로 가장 많았으며, 배송지연(29.4%), 운영중단․폐쇄(7.3%), 제품불량·하자(7.1%)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계약취소·반품·환급 관련 상담은 63% 증가한 반면, 운영중단·폐쇄 관련 상담은 2014년 대비 55% 감소했다.

물품 유형별로는 의류(45.0%), 신발․가방(23.9%), 가구·생활·주방(4.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의류와 신발․가방 관련 상담이 전체 상담의 69%를 차지했다. 건강용품․의료기기 관련 상담이 전년 대비 451%, 레져·문화 관련 상담은 119%나 증가했다.

구매유형의 경우 일반 인터넷쇼핑몰이 54.9%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구매대행(26.4%), 오픈마켓(7.7%), 소셜 마케팅(3.0%), 인터넷 공동구매(1.5%) 순이었다. 일반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2014년 대비 18% 감소했으나 해외구매대행 관련 상담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최근 3년간 5.4배 증가했으며, 접수된 전체 피해 상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5.6%에서 2014년 8.3%, 2015년 26.4%로 4.7배 증가했다.

해외구매대행서비스 이용 관련 소비자 피해 및 불만의 증가는 해외구매대행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것으로, 인터넷 검색과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동일제품에 대한 가격차를 인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15년 해외구매대행서비스 관련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중에서는 계약취소·반품·환급 51.8%, 배송지연 37.9%로 피해유형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5년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을 구매유형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대의 경우 피해상담 접수 건은 다른 연령대 보다 낮은 수준이나, 해외구매대행서비스 상담 비율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친구의 말이나 인터넷상의 구매 후기만 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외구매대행 업체인지 신중하게 확인하지 않고 구매해 피해를 보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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