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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8%, 매일 인터넷 성매매광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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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8%, 매일 인터넷 성매매광고 노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3.11.12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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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처리 등 소극적 수준(58.9%)-아무런 대응않는다(38%)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의 매일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해 성매매 알선 및 광고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불법 성산업의 실태 및 인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4월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법 성산업 인식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서 불법·퇴폐 유흥업소와 생활공간 간 도보거리는 지하철역·영화관·음식점 등 여가생활공간(34.6%), 거주지(32.9%), 초·중·고교(30.8%), 직장(27.2%) 순으로 ‘도보 30분 이내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법·퇴폐 유흥업소가 생활공간과 가까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선정성 불법 전단지의 접촉실태 조사에선 조사 대상자의 44.9%(거의 매일 16.6%, 주 2∼3회 28.3%)가 ‘일주일에 2∼3회 이상’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접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길바닥(61.2%)이나 자동차․건물 등에 부착(25.1%)하는 형태로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접하는 시간대로는 이른 저녁 시간대(오후 6시∼9시)가 33%, 심야 시간대(오후 9시∼12시)가 32.4%로 나타나, 이른 저녁 시간대에도 선정성 불법 전단지가 살포돼 청소년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될 가능성을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의 매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매매 알선 및 광고를 접하게 되는 경우는 47.7%, ‘일주일에 2∼3회’ 접하는 경우는 31.5% 순으로 높게 조사돼,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온라인, 모바일 상에서 직·간접적으로 성매매를 조장하는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정보를 접했을 때 주된 느낌으로는 절반 이상인 60.7%가 선정적 내용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음은 물론 22%는 청소년이나 자녀에게 노출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선정성 불법 전단지나 인터넷 성매매 알선 및 광고를 접했을 때의 대응방법은 스팸차단 정도의 소극적 수준의 대응(58.9%)으로 그치거나,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38%)으로 나타나 시민들이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하는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성매매 형태로는 ‘기업형 성매매(35.8%)’, 인터넷 채팅·조건만남 등 ‘개인형 성매매(30.6%)’, 키스방 등 ‘유사 성행위 업소(14.1%)’순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에서 불법 성산업·성매매 등을 당연시 하는 성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단속·처벌 강화(44.8%)’, ‘교육이나 캠페인 등 시민들의 참여 확대(37.2%)’ 순으로 조사돼, 공공기관의 단속 확대·처벌 강화와 함께 불법 성 산업의 심각성을 알리고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민 참여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온라인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행위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오는 13일 홍대역과 합정역 일대에서 ‘성매매 없는 인터넷, 함께 지켜요!’라는 주제로 거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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