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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성문제 관심 기울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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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성문제 관심 기울여야 할 때”
  • 송파타임즈
  • 승인 2013.04.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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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박재현 송파구의원
박재현 송파구의원(삼전, 잠실3동)은 17일 제2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맞아 복지 뿐만 아니라 노인 성 문제가 중요시 되고 있다”며 “노인의 성을 위한 복지프로그램 활성화 등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프로그램은 경로연금 지급이나 복지시설 확충 등에만 집중되어 있고, 노인의 성생활은 부끄럽고 감추어야할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다.

인간의 성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죽을 때까지 지속되며, 노화현상에 따른 질과 양적인 능력은 감퇴된다 해도 그 기능이 고갈되는 것은 아니다. 성은 성욕·생식·애정이라는 3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록 노화로 생식기능이 상실되었다 해도 다른 기능이 상실된 것이 아니므로 노년기의 성이 인간적인 애정과 사는 보람을 느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성생활을 유지하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고, 남성은 자아 존중감과 자아 성취감에, 여성은 자아 성취감과 현실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노년기 성 활동은 고독감 해소와 삶에 대한 보람을 높여주며, 직접적 성적 욕구 충족뿐 아니라 위로와 위안이라는 정신적 의미가 더 강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뿌리 깊은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노인의 성이 자유롭지 못하며, 노인들이 혹 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 “주책없다” “노망난 것 아니냐”는 표현으로 무시하고, 부도덕하며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편견으로 노인의 성을 억압하고 있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가 노인의 성에 대한 왜곡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있어야 하며, 노인의 성에 대한 지식과 정보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가족이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의 성 프로그램 개발, 노인의 성을 위한 복지프로그램 활성화, 전문상담기관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송파구도 ‘송파실벗뜨락’ 개관 등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쉽게도 노인 성문제에 관해선 아직 구체화된 프로그램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노인 성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현재 운영중인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기능을 확대해 상시적으로 노인 성문제에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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