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카운티 등 5개 국가 도시와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송파구가 6번째로 독일 베를린주 슈테글리쯔-젤렌도르프와의 국제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송파구의회 행정보건위원회는 25일 송파구가 상정한 ‘송파구와 슈테글리쯔-젤렌도르프 간 자매결연 동의안’을 심의, 원안 가결했다.
서주석 총무과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송파구와 유사한 독일 슈테글리쯔-젤렌도르프 구는 유아 교육과 친환경 도시정책, 문화·예술 분야에서 송파구가 벤치마킹할 점이 많다고 본다”며, “국내 도시 가운데 독일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시는 3곳 뿐이고 서울에선 처음”이라고 밝혔다.
송파구는 젤렌도르프와의 결연을 통해 행정·경제·문화체육·복지·환경 등 각 분야에 걸쳐 협조하고,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 및 민간단체 교류 활동 강화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슈테글리쯔-젤렌도르프의 노베르트 코프 구장 등 대표단은 오는 4월15일부터 19일까지 송파구를 방문, 국제자매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조인식은 올 하반기 독일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1994년 2월 파라과이 아순시온시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카라간디시(1994년 5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1995년 2월), 중국 지린성 통화시(1996년 9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2009년 9월) 등 5개 국가 도시와 국제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송파구는 또한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태구(2005년 3월)를 비롯 중국 베이징시 조양구(2007년 10월), 중국 상하이시 민행구(2009년 5월) 등 3개 국 도시와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우호협력도시로 교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날 심의에서 김철한 의원은 “그동안 국제 자매결연 목적에 상응하는 사업이나 교류가 별로 없는 곳도 많다. 많은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것 자체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자매결연 체결 이후 실질적 교류·협력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