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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마 대학생>… 지역주민 자존감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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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마 대학생>… 지역주민 자존감에 상처”
  • 송파타임즈
  • 승인 2011.10.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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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봉숙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요지

 

▲ 나봉숙 송파구의원
나봉숙 송파구의원(거여1, 마천1·2동)은 30일 제19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학생들을 합숙시키는 불법 다단계업체가 거마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해서 언론에 ‘거마 대학생’이란 부정적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며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이런 용어가 언론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집행부에서 강력히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최근 언론에 거여․마천동을 근거지로 합숙하며 불법 다단계업체의 감언이설에 속아 금전적 피해를 입은 대학생들을 ‘거마 대학생’이라고 지칭하는 기사가 줄을 잇고 있고,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피해 대학생 규모가 5000~6000명에 이르며, 악덕 업주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부모나 친지에게 돈을 빌리게 하거나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게 한 다음, 조잡한 상품을 강매토록 해 이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을 고용한 업주들이 전·월세 비용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여·마천지역을 중심으로 거처를 마련하다 보니 이를 빗대 이와 같이 부정적이고 비생산적 의미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특정지역을 비하하는 이 용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집행부는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 팔짱만 낀 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매스컴별 보도내용에 대한 현재까지의 송파구의 대응 및 조치내용은 무엇인지 조만간 구청장 집단 면담을 통하여 직접 확인하겠다는 것과, 차제에 신문과 TV·라디오·인터넷 매체 등에 ‘거마 대학생’ 용어가 더 이상 오르내리지 않도록 모든 언론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본건을 수사 중인 송파경찰서에도 보도자료 배포 시 상기 용어 사용에 유념해 줄 것을 협조하고, 이들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구청 정문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하고 있다.

구청장은 현재 들끓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여론과 요구가 무리하다고 생각하는가. 조금이라도 주민들의 입장을 헤아리거나 역지사지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즉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어루만져줘도 부족할 판에 지역의 이미지가 송두리째 훼손되고 폄훼될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방기하는 구 집행부의 처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 이상 이런 값어치 없는 용어가 매스컴 보도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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