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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전공·희망 살려 전문분야서 장기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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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전공·희망 살려 전문분야서 장기 근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1.07.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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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경력개발제도 도입… 하반기 인사때부터 적용

 

서울시가 개인의 전공과 희망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는 현행 인사운영 시스템과 순환보직제도로 인한 공무원 조직의 비전문성과 비효율성을 타파하기 위해 경력개발제도를 도입 시행한다.

서울시는 5·6급 행정직 1500명을 대상으로 성과 및 변화관리, 소통 통합, 업무 추진력 등 업무능력 향상을 도울 역량강화 프로그램(CDP)을 하반기 정기 인사에 맞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9월 정기인사를 기점으로 본격 시행되는 경력개발제도는 분야별 전문 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시 조직에 맞게 새롭게 고안된 인사관리시스템.

공무원 개개인이 자신의 전공 또는 희망을 고려해 경력경로를 설계하고, 해당 경력개발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특정 전문분야에서 근무하게 되며,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공무원 개인이 전문분야와 목표를 설정하면, 해당 실·본부·국 경력 개발위원회에서 전문분야에 적합한 직원인지를 검토·승인하고, 소관 실·본부·국으로 보직을 부여받아 장기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경력 개발자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반기별 평가를 실시해 일정수준 이상인 경우 경력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승진할 때 실적가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자리를 옮겨 다녀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한 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력개발제도의 본격 시행을 위해 업무를 특성에 따라 16개 전문분야 및 461개 직무로 분류하고, 경력개발제도 운영 방안 등을 마련했다.

한편 그 동안 공직사회는 본인의 전공분야나 희망보다 높은 근무성적 평정을 받을 수 있는 부서 등 승진에 유리한 부서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심해 행정직의 경우 한 부서에 배치돼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할만하면 다른 부서로 이동해 직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여기저기 ‘좋은 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것보다는 한 분야에서 해당 직무의 전문성을 키우며 오래 근무함으로써 경력 마일리지를 획득하는 것이 승진에 훨씬 유리하게 되어 잦은 순환 전보로 인한 비효율성을 타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정의 핵심분야인 복지나 문화·일자리 창출과 같은 업무는 날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는 반면 과중한 업무량 등으로 인해 담당자가 자주 바뀌게 되어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경력개발제도의 도입을 통해 극복하고, 지방행정 역량 강화의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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