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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데오’ 문정로데오거리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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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데오’ 문정로데오거리 살리기 나섰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0.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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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8개 우선사업 추진
공용주차장 감면-특화이벤트 개발-편의시설 확충 등

 

송파구가 ‘원조’ 로데오인 문정동 로데오거리 살리기에 나섰다.

90년대 중반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돼 전국적 상권을 형성하기도 했던 문정로데오거리는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100여곳 우후죽순 들어선 로데오거리 조성 바람으로 쇠락을 길을 걷다, 올 6월 인접한 가든파이브에 NC백화점이 입점하면서 더욱 된서리를 맞았다.

이와 관련, 송파구는 문정로데오거리 활성화를 위해 전문갇상가연합회가 머리를 맞대 시장 진단을 실시한데 이어, 주민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로데오거리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143건의 공모 아이디어 가운데 8개 우선추진사업과 10개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8개 사업은 △문정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이용료 감면 △문정 공원 지상 잔디마당 활용 문화공연 실시 △명절맞이 이벤트 및 로데오거리 특화이벤트 개발 △로데오거리 인도상 벤치 추가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 △무인관광안내시스템 설치 및 스마트폰 활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문정1동주민센터 정류장 명칭에 로데오거리 추가 안내 △로데오거리 간판 정비·개선 △상점가진흥조합 주도의 효과적인 마케팅 및 홍보전략 지원 등.

지난달 준공된 문정동 폐철도부지 공용주차장은 지하 2층 규모로 총 30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보도를 통해 지하철 8호선 문정역 환승은 물론 문정지구 지하공원과도 연결된다. 5분 거리에 있는 문정로데오거리 이용 고객은 90분에 한해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특화이벤트로 검토되는 벼룩시장은 로데오거리 활성화를 위한 미끼상품. 국내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돕기 위한 무인관광안내시스템 및 스마트폰 활용 어플리케이션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로데오거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송파대로쪽 입구에 상징조형물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상점가조합 측 주관사업으로 의류중심 상점을 다양한 업종으로 전환하고, 의류존·먹거리존·문화예술존 등의 테마존 지정·운영, 공용 적립카드 시행, 고객대상 쿠폰북 발송, 영수증 복권제 및 스티커제 실시, 갤러리형 옷가리 구성, 로데오 ARS 운영, 의류 리펀드, 부채 겸용 매장지도 제작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11월중 지역 내 중소기업 및 재래시장·상점가 등을 하나로 묶는 지역 포탈 커뮤니티인 ‘송파e장터’를 개설한다. 1500여 업체가 등록돼 업체 홍보는 물론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문정동로데오거리 상인들이 구청으로부터 전산교육을 받았다.

구는 또한 무료 주차가 가능한 NC백화점에 비해 주차환경이 열악한 문정로데오거리에 대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현실화를 위해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조합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로데오공영주차장 위탁 수수료 감면 조정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문정로데오상점가진흥조합도 중소기업청에 NC백화점과 상생을 위한 조정을 신청한 상태. NC백화점이 할인·이월·저가상품을 취급하지 않은 정상적 백화점으로 운영하고, 문정로데오에서 취급하는 같은 브랜드상품 취급 제외 등을 제안했다. NC백화점도 로데오 상인이 백화점 입점시 우선 영업권을 부여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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