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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해결사 역할 ‘송파신문고1230’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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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해결사 역할 ‘송파신문고1230’ 없앤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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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접수창구 다양화… 상담 1일 평균 1.4건 불과
송파구, 송파신문고1230 폐지조례안 구의회 제출

 

▲ 지난 95년 9월 설립된‘송파신문고1230’이 민원접수창구 다양화에 따른 이용주민 격감으로 15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사진은 송파구청 별관 2층에 있는 송파신문고1230.
하나(1) 둘(2) 세(3)가지 등 각종 민원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역주민의 민원해결사 역할을 자임하며 지난 95년 9월 송파구청 별관 2층에 설치된 ‘송파신문고1230’이 15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송파구는 민원 접수창구의 다양화로 송파신문고1230을 이용하는 주민이 매년 격감함에 따라 예산 절감 및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송파신문고1230을 폐지하는 ‘송파구 송파신문고1230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내달 1일 개회하는 구의회 제169회 임시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파신문고1230은 설립 이후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위 또는 주민의 고충 및 민원사항을 직소하는 민간기구로 공무원의 부당한 업무처리를 견제하고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인터넷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송파구 및 서울시 홈페이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전자민원 접수창구가 다양화해지고,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 정부민원안내110 등 편리한 콜센터 등장,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 등으로 인해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송파구는 연간 43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구청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송우회’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8명의 상담위원이 돌아가며 하루 5명씩 상담하고 있는데, 송파신문고 상담 실적이 올 1분기의 경우 1일 평균 1.4건, 상담원 1인당은 0.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그동안 의회에서 송파신문고1230의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이용주민도 별로 없어 운영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송파신문고1230이 들어서 있는 구청 별관의 활용방안과 관련, 총무과 관계자는 “1층의 거리문고를 거여동 고쳐쓰기센터로 이전, 1∼2층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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