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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남물재생센터 건조시설은 반쪽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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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남물재생센터 건조시설은 반쪽짜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1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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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9일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준공한 서남물재생센터 1단계 건조설비가 설계 오류로 기존 슬러지만 처리 가능한 반쪽짜리라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매립처리가 매립지 주변지역 반발로 어려워지자 2022년까지 슬러지 자체 처리시설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8월 1단계 건조설비를 완공하고 현재 2단계 건조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설비는 2017년 6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당시만 하더라도 기존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일반 함수율 78% 슬러지뿐만 아니라 현대화시설에서 발생하는 함수율 60% 슬러지도 함께 처리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그런데 현대화시설 슬러지 함수율 60%를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응집제(염화제이철 FeCl3)가 건조시설로 들어갈 경우 설비를 부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기존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만 처리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해 준공했다. 

홍성룡 의원은 “설계 당시 현대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도 처리할 목적이었다면 당연히 해당 슬러지가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검토해 이를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러한 초보적인 실수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파악해 그에 상응하는 패널티 부과 등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어 “1단계 건조시설이 당초 목적대로 제 기능을 발휘했더라면 민간위탁 처리에 따른 예산이 절감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건조시설 공사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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